춘천 셀프스튜디오 비스켓 - 후배 딸래미 사진찍어주고옴 by 신사멍멍이



아끼는 후배가 한녀석 있는데 이번달에 딸아이 돌이라서
지난주에 돌사진을 찍어주러 다녀왔습니다.

태어나기전부터 약속했던건데... 뭐 시간은 금방 찾아오네요
춘천에 셀프스튜디오가 몇군데 있는데

두부 돌사진을 여기서 셀프로 찍었습니다.
당차게 셀프로 찍어보겠다고 오긴 했었는데... 지금 보면 상당히 흑역사지만

당시에는 입문자용 미러리스에 단렌즈 하나 달랑달랑 들고있을때였는데
무슨생각으로 찍었는지 모르겠네요


[2년된 흑역사입니다...]



으아니 지금보니 무슨패기인줄 모르겠는데
조명은 쓸줄모르니 대충 내새끼 이쁜옷에 이쁜표정만 지으면 됐다고 생각...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한거긴 하지만)

보정하는법이고 카메라 셋팅하는것도 하나도 모르고 덤비던때에 찍은거네요
그나마 두부가 이뻐서 볼만한 사진은 나온것 같습니다... 엉엉

그 후로 2년이라는 수련(?) 끝에 나름 발전을 이룩한지라
적어도 이때보단 잘 찍어줄 자신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쁜 소품들 너무너무 많이있어서 좋습니다 
아주그냥 여기 최고여.

돌쟁이용 한복을 따로 맞추었다면 그거만 한벌 챙겨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나머지는 다 있응게




여기가 좋은게.. 그렇게 막 엄청 넓은 스튜디오는 아닌데
자연채광도 좋고
자잘하게 구역을 너무 잘 분할해 놔서 
굉장히 여러가지 컨셉을 찍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셀프스튜디오는 두군데 가봤는데
지하로 된곳과 이곳인데.. 확실히 자연광을 쓸수있다는 메리트는 큰것같네요.






후배가 토요일 12시부터 2시까지 예약을 해놨다길래
여유있게 11시50분쯤 도착했는데

가격은 주말기준 2시간에 7만원
비싸다고 생각할수있지만... 

여기 사장님께서 아기를 웃겨준다거나 옷입히는걸 도와준다거나 하는 
굉장한 도움을 주시기때문에 오히려 수고비를 더 챙겨드려야하는거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드실겁니다... 

진짜임...



조명이 있는데.. 지난번에 사진 꼬꼬마시절에는
쓸줄도 몰라서 안썼는데.. 예전에 내가 아니다;;


무선동조기도 빌려주십니다.
범용 핫슈만 있으면 누구든 쓸수있지요

일단 나중에 포스팅 해야징~ 하고 사진을 이것저것 찍고있는데
이 후배 자식이 안오길래 확인해보니

사정이 있어서 조금 늦을것같다고 죄송합니다 선배님 이랍니다...
뭐 2~30분 걸린다길래 어이구 시간아까워라.,. 했는데

결국 1시 10분쯤 도착... 아오 무슨 스튜디오를 두시간 예약해놓고
50분밖에 못쓰게 되었네요

그나마도 10분은 아기 옷고르고 입히느라 버려버리고...
진짜 그때부터 아기 엄마는 옷을 고르고 후배하나 붙잡고 열심히 찍어댔습니다.

사장님은 아기를 웃겨주시거나 소품을 옆에 챙겨주시거나
조명을 옮겨주시는데 진짜 감동스럽게 도와주십니다.

일단... 광란의 40분동안 무려 5종류의 옷과 9종류의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포스팅이 길어지겠지만 결과물좀 보세요





























빨리빨리를 외쳐대며 정신없게 옷갈아입히고 
사진찍고 하는데도

밝게 웃어준 아이덕분에 그래도 예쁜 사진 남길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두부사진을 찍으면서 갈고닦은(?) 사진기술을 모두 쏟아부은듯...

다 찍고나서 후배가 봉투를 챙겨주길래 
돌선물 대신이라고 한사코 안받으려고 했지만..

안받기도뭣마
그냥 받아서 앨범과 액자를 주문해놨습니다.

덕분에 앨범작업하느라 또 몇시간 고생하긴했지만 뿌듯하네요

사진쟁이들의 논쟁거리중 하나인
"지인의 촬영에 페이를 받는다" VS "받지않는다"
에서 저는 무조건 받는다 입장이지만

이건 아기가 태어나기전부터 약속한 선물이기때문에....거절했었는데 쳇
앨범을 고오오오급진걸 주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름값정돈 챙겼습니다.

사진 잘나왔다고 기뻐하는 후배네 부부를보면서 뿌듯했습니다.
뭐 일기는 여기까지고

춘천에서 셀프스튜디오 고민하시면 그냥 여기가세요 고민할거없어요
다른건 둘째치고 사장님이 너무 좋아서 가야함...

전혀 친분이 없지만 너무 감동받을정도로 잘해주셔서
광고를 마구마구해주고싶을 정도네요




덧글

  • Mirabell 2019/11/06 00:02 # 답글

    이정도의 극찬을 하시다니.. 정말 어마무지하게 마음에 드셨나보네요. 시간 약속에 늦어서 속이 많이 상하셨겠다... 싶었는데 음.. 아끼는 후배에 태어나기전부터 약속이였다니... 흡족한 결과물을 모두에게 남기신거에 의의를 두시는게 좋을듯... 보는 내내 미쉐린을 떠올리는 밤입니다..
  • 신사멍멍이 2019/11/06 23:09 #

    네 참 마음에 듭니다 ㅎㅎ
    뭐 사람마다 사장님의 친절함이 부담스러운 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아기 사진을 찍을때 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이의 표정을 풀어준다는건
    너무 좋은일이라고 생각해요
  • 음란토끼 순희 2019/11/08 22:51 # 답글

    두부 돌사진도 사장님 지분이 70프로는 들어간거같아요. 사장님 아니었으면 두부 돌사진 다 망했을거에요
  • 신사멍멍이 2019/11/11 00:40 #

    그러게나 말이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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